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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연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을까
국민연금은 단순히 가입만 하면 누구나 받는 것이 아니라, 일정 연령이 되어야 지급이 시작됩니다. 2025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만 63세이며, 점차 늘어나 2033년 이후에는 만 65세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.
즉, 1969년생 이하는 만 6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, 현재 40~50대라면 대부분 만 65세부터 개시됩니다. 따라서 본인의 출생연도에 따른 개시 연령을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.
조기 수령 제도 – 일찍 받고 싶을 때
생활 형편이 어려운 경우에는 정해진 나이보다 최대 5년 일찍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. 이를 조기 노령연금이라고 합니다. 조기 수령은 만 60세 이후부터 신청이 가능하지만, 수령액이 크게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.
감액률은 1년에 약 6% 수준으로, 최대 30%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만 65세에 월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조기 수령을 선택해 만 60세에 시작하면, 약 7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.
따라서 조기 수령은 불가피한 생활 자금 필요가 있을 때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.
연기 수령 제도 – 늦게 받고 더 많이
반대로 당장 연금이 필요하지 않고 소득 활동이 가능하다면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. 연금 수급을 최대 5년 늦출 수 있으며, 매년 7.2%씩 가산되어 총 36%까지 연금액이 늘어납니다.
예를 들어 만 65세에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만 70세까지 연기를 선택하면, 월 136만 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. 특히 건강이 좋고 평균 수명 이상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면 연기 수령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
수령 시기 선택 전략
- 건강 상태 – 건강이 좋지 않거나 평균 수명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조기 수령이 현실적입니다.
- 소득 및 자산 – 은퇴 후 다른 소득원이 충분하다면 연기 수령을 통해 평생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.
- 생활 자금 필요성 – 당장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조기 수령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.
- 가족 구성 – 배우자와 함께 노후를 준비한다면 한쪽은 조기, 다른 한쪽은 연기를 선택해 균형을 맞추는 전략도 가능합니다.
국민연금 수령 꿀팁
- 예상 연금액 미리 확인 –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(내 연금)에서 나의 예상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부분 연기 제도 – 전체 연금을 연기하는 대신 일부만 연기할 수 있어, 생활비와 노후 보장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.
- 세금 혜택 고려 – 국민연금은 과세 대상이므로, 다른 소득과 합산될 경우 세금이 늘 수 있어 시기 조절이 필요합니다.
- 부부 합산 전략 – 부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다면, 시기를 다르게 조절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국민연금 수령 시기는 단순히 몇 살부터 받느냐의 문제가 아니라, 평생의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중요한 선택입니다. 조기 수령과 연기 수령 각각의 장단점을 따져보고, 건강 상태·자산·생활 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.
특히 40~50대라면 지금부터 나의 예상 수령액과 적합한 시기를 점검해 두는 것이 현명한 노후 준비의 첫걸음입니다.